한국에서 공매도가 현실적으로 힘든 점

매매기법

현재 내가 테스트하고 있는 매매기법은 공매도에 무척이나 어울려 보였다. 공매도란,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먼저 팔고, 나중에 사서 갚은 방식이다. 매일매일 매도가와 종가를 비교해 본다면, 매도가보다 종가가 낮은 경우가, 80%가 넘는다. 매매한 후, 5영업일 기준으로 보아, 매도가보다 저가가 낮은 케이스는 무려 96%에 이른다. 매매일지를 확인한 결과, 그동안 매매했던 100개 종목 중에서, 오직 4개만이 5영업일 저가가 매도가를 상회했다. 내 매매기법은 떨어질 종목을 우연히도(?) 잘 찾고 있다. 올라갈 종목을 찾아야 수익을 내는데, 떨어질 종목을 찾고 있으니, 어디에 써 먹어야 할 지 잘 몰랐는데, 공매도가 떠올랐다.

공매도신청

이론적으로 한국에서 공매도가 가능하다.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실시하는 온라인 교육, “개인 공대도 사전의무교육”(1시간)을 받으면, 수료번호가 적혀 있는 수료증을 받는다.

종목이 없다

그리고 증권회사에 주식을 빌려 거래가 가능토록 대주거래를 신청하면 된다(온라인 가능). 여기까지는 쉽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이제 공매도 거래를 하면 된다. 그런데 빌릴 수 있는 주식 종목 수가 너무 적다. 나는 모든 주식 종목을 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전체 종목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매매기법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고난 후부터 내가 매매했던, 114개 종목가 비교해 보니, 한 1개의 종목도 겹치지가 않았다. 공매도 하고 싶은 114개의 종목과 증권 회사가 빌려 줄 수 있는 종목간에는 어떠한 교집합도 없었다. 안정적인 대형주 중심이었다.

주식도 없다

그리고 대형주라고 해도 물량이 없다. 대한민국 대표주, 삼성전자 조차도 빌릴 수 있는 물량이 0이다. 있다한들, 수백주, 수천주에 지나지 않아, 개인이 공매도를 활용해 매매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미국 증권시장은 개인 공매도가 너무 당연하고, 일본의 경우에도 활발하가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개인이 공매도로 무언가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부족한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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