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자기계발(성공)에 관련한 책을 수십권을 읽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 ‘왜?’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강구했다. 영어 회화 책을 읽으면 영어 인사말 헬로(hello)를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있어야 하며, 수학책을 읽으면 수학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자기계발서를 읽었음에도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없었다. 단순히 ‘그 책들이 저자 개인의 경험을 압축했기에 나에게 맞지 않는다’라고 매듭 지을 수 있었지만, 그런 성급한 마무리는 내게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성공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나는 스타일(Style), 환경(Environment), 확신(Trust), 이 3요소가 상호작용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스타일
처음에는 적성 혹은 재능이라는 단어를 생각했는데, “스타일”이야말로 내가 생각하는 바를 가장 적절하는 표현하는 것 같다. 재능과 함께, 타고난 속성으로 본인이 고집하는 생활양식 모두를 포괄하기 때문이다. 도시를 좋아하는 사람,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 사람 가운데 있어야 힘이 나는 사람, 혼자서 있는 것이 너무 편한 사람 등등, 원래부터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선호가 있다. 그것이 스타일이다. 짜장면이 좋아?, 짬뽕이 좋아?, 후라이드냐 양념 치킨이냐?, 탕수육 부먹이야 찍먹이야?, 이 질문들의 답은 논리의 영역이 아니며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그냥 타고난 것이다. 이처럼 자기 스타일에 맞는 일을 해야 한다. 스타일에 맞게 살아야 한다.
1인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처음에는 자기 스타일을 찾지 못해 헤매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N잡러가 되기 위해, 블로거를 도전해 보았는데 글쓰는 것이 힘들었고, 무엇보다도 책상에 앉아 있는 일이 너무 자신과 맞지 않아 다른 길을 찾았다는 이야기, 또 불특정 다수 앞에서 강연하면 너무 에너지를 빼았기는데, 1대1로 한 사람을 섬세하기 코치하면 그 일로부터 힘을 얻는다는 이야기 등등, 이런 스토리가 하나 둘이 아니다.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다면 – N잡러로서 혹은 1인 기업가로서 어떤 일을 하면 살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는 때가 오면, 사람들은 결국 자기 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업(業)을 잡는다.
이는 돈벌이 – 잘 벌리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우연히 처음부터 돈이 잘 벌리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외국에 살면서 한국에서 온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정보 공유 커뮤니티를 만들었는데, 갑자기 미친 듯이 멤버가 불어나고 공동 구매 등을 통해 꽤 많은 수익이 들어왔던 대표님을 만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분이 그 일을 그만둔 계기는 너무나도 간명했다. 힘들어서다. 쉽게 말하면 그 일이 좋아하는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돈이 벌리니 자기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는데, 재미와 행복이 없으니(맞지 않는 일이니) 본인에게 번아웃이 와 버린 것이다. 커뮤니티를 접고, 다른 일을 시작했는데 예전 만큼 벌리지 않지만, 그 일로 돌아가지는 않으셨다. 사람들은 벌이가 적어도 스스로가 만족하는 일을 하게 되어 있다. 만약 큰 금전적 보상으로 본인의 스타일과 배치되는 일을 하게 되는 경우라면 피폐해지는 마음에 대한 힐링 – 탈출구를 마련해 놓아야 한다.
환경
환경이라는 단어보다 여건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영어로 단어로 만드려다 보니, 환경(Environment)이 되었다. 한 사람이 자기의 재능을 펼쳐내기 위한 물리적, 경험적 상황이다. 아침형 인간이 저녁 늦게까지 야근하는 직업을 가져서는 안 되며, 올빼미형 인간이 새벽 출근하는 일을 해서도 안된다. 페이퍼와 데이터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고객들과 대면해야 하는 일, 동료들과 자주 의견 조율을 하는 일에 매여 있으면, 피곤해질 수 밖에 없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밖으로 돌아다녀야 하는 사람이 데스크 앞에만 앉아 있어서도 안 된다.
가끔 재능 요인과 환경 요인을 혼동하는 분들이 있다. 어느 도서 저자는 미술 대학를 나와 대기업 디자인 팀에서 근무했던 1인 기업가였는데, 저서에서 동료들의 디자인 일이 재미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자기는 단 1번도 디자인 일이 재미있었던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읽고도 의문이 들었다. ‘디자인을 싫어하는 사람이 미대에 진학하고, 대기업 디자인팀에 취직해서 디자인 일을 하고 있다?’ 그분의 책을 끝까지 읽어보니, 이 분도 재능과 환경을 혼동하셨다. 그 분이 가장 행복해 했던 시공간은, 퇴사하고 개인 사무실에서 혼자서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을 때라고 했다. 이 분은 디자인이 싫어했던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해야 하는 대기업 근무 환경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디자인이 그렇게 싫었다면, 퇴사하고 디자인과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하셨어야 하는데, 이직한 회사에서도 디자인, 1인 기업가로도 디자인을 일을 하셨고, 혼자서 디자인 일 할 때는 심지어 “행복하다”고 표현하기도 하셨다. 그 분의 행복 불행(성공여부)을 가르는 것은 본인이 처한 환경의 문제였다.
환경은 물리적 개념 뿐만 아니라, 경험 개념도 포함한다. 똑같은 재능(더 포괄적으로 스타일)을 가졌어도, 살아오면서 쌓아 놓은 경험자산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언어적 재능이 있어도 해외에서 생활하거나 유학하거나 근무했던 경험 유무에 따라, 성공 도달 속도가 차이 날 수 있다. 사람들 앞에서 떠드는 것을 좋아해, 강연, 강의에 적합한 사람일지라도, 10명 전후에 경험 밖에 없는 사람은 수십명 앞에서, 수백명 앞에서 더나아가 수 천명 앞에서 프리젠테이션 혹은 발표를 한 경험이 많은 사람을 따라가기 힘들다.
스타일과 환경의 차이란, 스타일은 타고난 것이기에 바꿀 수 없지만 환경은 노력에 따라 이전, 혹은 재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스타일은 발굴(find)하고 환경은 조성(build) 한다.
확신
스타일, 여건(환경), 확신(믿음)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확신이라 확신한다. 성공은 단시간 내에 이룰 수 없다. 오랜 기간, 단련, 연단, 혹은 인내 – 꾸준함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에 재능(스타일)보다, 또 환경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신이 걷고 있는 길에 대한 확신이다. 확신이 없으면 작은 문제에도 흔들리고, 결국 포기하게 된다. 책을 읽어도 성공할 수 없는 이유는 책 1권, 혹은 여러 권을 읽는다고 해서 그러한 확신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에베레스트 산을 등정한, 탐험가의 일지만을 보고, 혹은 그가 그려준 지도만을 보고 목숨 걸고 등정을 시도하는 사람은 없다. 혹 시도하더라도 수많은 변수 – 날씨, 눈사태, 장비 고장, 추락 등이 발생했을 때 쉽게 좌절한다. 이 길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롤모델이 중요하다. 롤모델이 있으면 좋다.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라는 의지, 희망 등이 마음을 잡아 주며, 롤모델의 아주 가깝게 있어 자주 볼 수 있으면 더욱 좋다. 가족이면 금상첨화(錦上添花)다. 부모, 형제자매가 한 분야에서 성공했고, 그 성공 루트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었으며,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노하우까지 관찰과 대화를 습득한다면, 이거야말로 성공의 지름길을 걷는다 말할 수 있다.
성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준비해야 할 점이, 어떻게 확신을 지키느냐, 아니면 어떻게 확신을 강화하느냐인데, 롤모델 찾아 멘토로 삼고 꾸준하게 소통을 하든지, 아니면 그 사진을 자기 방에 걸어놓고 보며 매일매일 다짐을 새롭게 하든지, 아니면, 목표까지 로드맵을 설정하고 조금씩 조금씩 성과를 내서, 내 길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에게 증명을 하든지, 어찌하든지 마인드 컨트롤, 흔들리지 않는 믿음(확신)을 붙잡아야 한다.
성공 방정식
AI의 도움을 받아, 영단어를 만들었다.
Set yourself up for success. 성공할 수 있도록 자신을 세팅하라.
Find your style. 스타일을 찾고,
Build your environment. 환경을 조성하며,
Strengthen Trust. 믿음을 강화하라.
Success is not just effort. It is SET.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Style x Environment x Trust. 스타일과 환경 그리고 확신이 더해졌을 때 성공에 다다른다.
투자라면
투자 방법은 인구 수 만큼 있다고 믿는다. 비즈니에서 수익 모델이 수십억개가 있다고 믿는 이치와 같다. 부동산이 있고, 주식이 있고, 코인이 있으면 보험과 예금도 있다. 변동성을 견딜수 없는 사람이라면, 예금과 보험, 또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며, 변동성이 너무 없어 답답한 사람은 주식과 코인을 해야 할 것 같다(스타일). 가지고 있는 시드머니 크기에 따라, 또 당장 처해 있는 경기(호황과 불황, 부동산 혹은 주식의 상승장과 하락장)에 따라, 투자 성공여부도 달려 있다(환경). 그런데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마음이 편한 방법이다.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삼성전자 주식 매수해서 장기 투자하며, ‘삼성전자 망하면 어차피 대한민국 망하니까, 언젠가는 오르겠지!’ 하며 발뻗고 잠 자는 투자, “아파트 값 떨어지면 그냥 월세 냈다고 생각할꺼야” 비싼 아파트 매수해 실거주하는 하며 마음 편히 하는 투자, 즉 자기 선택에 대해 확신(trust)이 넘치는 투자가 최고다.
